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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생뎐'은 '신귀신뎐'? 귀신도 웃고 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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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리기자] 산으로 가는 전개를 보이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에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신기생뎐'은 최근 다양한 귀신이 등장하며 빙의된 아수라(임혁 분)의 모습이 비중있게 그려졌다. 종영을 코 앞에 뒀음에도 드라마 줄거리와 크게 상관없는 내용으로만 2회를 방송한 것.

할머니 귀신에 빙의돼 다소곳해진 아수라는 갑자기 아줌마 파마를 하고,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할머니 귀신에 이어 장군 귀신까지 아수라의 몸 속에 들어왔다.

임경업 장군 귀신에 빙의된 아수라는 세 끼 고기반찬만 먹고, 10병 넘게 막걸리를 먹고서도 멀쩡한 모습을 보였다. "오늘 말을 타러 가겠다"던 아수라는 물을 내온 가정부에 "구정물에 손 담그고 모아 놓은 돈, 친정 동생이 꿀꺽했구만. 그렇지? 못받아, 포기해"라고 속내를 척척 맞추며 내림신을 받은 모습까지 보였다.

장군 귀신에 빙의돼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예언을 하던 아수라는 눈에서 레이저를 뿜고 거실을 방방 뛰어다니기까지 했다. 아다모가 분노하며 "우리 아버지 몸에서 나가달라. 임경업 장군이면 장군처럼 처신하셔야지 부끄럽지도 않으시냐"고 소리치자 장군 귀신은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아수라에게 동자신까지 찾아온 것. 동자신이 몸에 든 아수라는 거실 바닥에 앉아 혀짧은 소리를 내며 "빨리 업어줘", "까까 사줘"라고 아들에게 조르고 "쉬 마려"라고 아기짓을 하며 시청자들을 경악케했다.

'신기생뎐'은 단사란(임수향 분)의 출생의 비밀 등 아직 풀어야 할 매듭이 많다. 그러나 귀신에 빙의된 아수라의 의미없는 원맨쇼가 계속되고 정작 중요한 드라마 전개는 이루어지지 않아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과연 종영을 앞둔 '신기생뎐'이 이 총체적 난국을 어떻게 마무리지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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