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에 할머니 귀신이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12일 밤 방송된 '신기생뎐'에서는 아다모(성훈 분)의 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할머니 귀신이 등장했다. 단사란(임수향 분)의 조언으로 차라리(김혜정 분)는 남편 아수라(임혁 분)에게 질투작전을 쓰기로 결심했다. 방에서 '마이더스'를 보던 차라리의 모습에 아수라는 "저게 장혁이야? 저게 잘생겼다고? 시력이 얼마니?"라며 나가서 보라고 역정을 낸다. 결국 차라리는 거실에서 TV를 보고, 이 때 할머니 귀신이 거실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온다.
음산한 음악과 함께 집으로 들어온 할머니 귀신은 차라리를 살짝 보다가 아다모와 단사란의 방으로 향한다. 단사란과 아다모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할머니 귀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짓는다.
사라졌던 할머니 귀신은 방송이 끝나갈 때쯤 재등장했다. 아수라는 화장실이 가고 싶어 잠을 깨 화장실로 향하고 그 순간 할머니 귀신에 빙의됐다. 빙의된 아수라는 여자처럼 앉아서 변기에 앉고, 다소곳하게 하품을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전설의 고향'을 방불케 하는 음산한 음악에 맞춰 뜬금없이 등장한 할머니 귀신의 무리수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헛웃음을 자아냈다. 유독 더웠던 일요일 날씨에 맞춰 시청자들을 위해 제공한 맞춤 납량 특집 서비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복근 빨래, 여장에 이어 또다시 등장한 할머니 귀신의 무리수가 '신기생뎐'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신기생뎐'은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막장 지적에도 자체최고시청률을 이틀 연속 경신하는 뒷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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