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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송구, 추신수가 이치로보다 저평가 받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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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기자]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두려운 어깨를 가졌다."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아메리칸리그 최고 강견 외야수 세 명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7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비공식적으로 조사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신수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에서 뛰어난 외야 송구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메이저리그 3루코치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 비공식적인 조사여서 구체적인 득표 수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이치로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 뒤를 추신수와 바티스타가 이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어깨만큼은 추신수가 단연 최고라는 평. 시애틀 매리너스 제프 다츠 코치는 추신수의 강한 어깨에 대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두려운 어깨"라며 "강한 송구는 물론 정확도나 공을 쫓는 것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맷 켐프(LA 다저스), 제이슨 워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제이 브루스(신시내티 레즈)가 강견 외야수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3루 코치들은 송구 능력을 비교하는데 있어서 단순히 강한 송구능력만을 따지지 않았다. 그들은 주자를 잡아내는 능력은 강한 송구와 정확도에 뒤로 빠질 만한 타구를 빨리 막아내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꼽았다.

추신수가 이치로보다 적은 표를 얻은 것도 정확도와 공을 쫓는 능력을 감안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워스의 경우 어깨가 그다지 강한 편은 아니지만 공을 쫓는 능력과 정확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추신수는 지난해 어시스트 14개로 리그 1위를 차지했고 이치로는 일곱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야수의 송구 능력이 뛰어나다고 소문이 나면 주자들이 욕심을 부리려 하지 않기 때문에 어시스트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즉 이치로가 추신수보다 적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건 그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 주자나 타자들이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올해는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외야수들의 어시스트가 한 시즌 900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외야 어시스트가 늘어난 이유로 3루코치들은 적어진 구장과 적어진 홈런 수를 꼽았다.

구장이 좁아졌기 때문에 외야수들이 수비를 하기 편해졌고 홈런이 적어졌기 때문에 가능하면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으로 득점 기회를 잡으려다 외야수들의 송구에 잡힌다는 것이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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