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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호 감독, "송승준, 계투진 참 잘 던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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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양승호 롯데 감독이 오랜만에 투수들을 칭찬했다.

롯데는 5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선발 송승준의 6이닝 2실점 호투 속에 뒤를 이어받은 임경완(1.1이닝)과 강영식(1.2이닝)의 무실점 투까지 보태져 6-2로 완승을 거뒀다.

송승준은 최고구속 145km 직구와 함께 포크볼을 주무기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다소 불안한 장면도 연출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면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피칭으로 포효했다. 임경완과 강영식도 잘 던져 불안감이 없었다.

물론 화력도 제 때에 득점력을 발휘하면서 큰 힘을 실어줬다. 2-2로 동점이던 5회초와 6회초 1득점씩 올려 재리드를 잡아낸 롯데는 8회초 다시 2점을 보태 손쉽게 승리를 매조지었다.

경기 후 양승호 감독은 "선발 송승준이 잘 던져줬고, 중간투수들이 잘 막아줬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또 "타자들이 찬스에서 집중력을 갖고 잘 살려줘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5연승을 마감한 두산의 김광수 감독대행은 "2회말 동점을 뽑아낸 이후 구위가 살아난 송승준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점이 패인"이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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