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끝에 LG를 꺾고 마침내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김상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LG에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에 반 경기 차 앞선 선두였던 SK는 류현진이 등판한 한화에게 1-5로 패한 상황. 자연스럽게 삼성이 SK를 제치고 반 경기 차 1위 자리를 물려받았다.
경기 후 삼성 류중일 감독은 "처음 감독을 맡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1위 등극에 대해 애써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팀이 강해졌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팀이 강해진 것을 느낀다"며 "선발진과 필승조가 좋다. 그리고 오승환이 더욱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팀이)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 중간, 마무리, 어느 것 하나 흠 잡을 데가 없는 마운드를 바탕으로 더욱 강한 삼성을 기대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어 류중일 감독은 "구체적인 승수는 말할 수 없지만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15의 승수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0승 2무 27패를 기록, 8개 구단 중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밟았다.
승수와 패수의 차이가 +13인 상황. 류중일 감독은 앞으로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2만 더 보태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막강한 마운드에 타선까지 살아나고 있는 최근 페이스라면 그 이상도 가능해 보이는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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