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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만루포' 두산, SK 8-5 꺾고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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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양의지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가 만루홈런으로 장식되며 두산을 연패의 늪에서 건져냈다. 두산은 전날 패하며 1천145일만에 7위로 추락했던 굴욕을 씻고 하루만에 6위 자리에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었다.

두산이 10일 잠실구장에서 선두 SK를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초반 선발투수 김선우가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양의지가 동점 만루홈런을 작렬시킨 것을 발판으로 8-5 역전 승리를 거뒀다.

초반은 완전히 SK의 분위기였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4번 이호준이 적시타를 터뜨려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SK는 2회초 공격에서도 안타 5개를 몰아치며 3점을 추가, 4-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한 방에 동점을 만들었다. 그 한 방은 양의지의 만루홈런이었다. 양의지는 2회말 최준석의 안타, 이성열의 몸에 맞는 공, 윤석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SK 선발 매그레인의 2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긴 양의지의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만루홈런으로 연결됐다. 양의지의 올 시즌 첫 홈런이었다.

4-4 동점을 만든 두산은 3회말 곧바로 역전에도 성공했다. 이번에도 역시 홈런에 의한 점수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김동주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린 것. 김동주에게 홈런을 맞고 4-5 역전을 허용한 매그레인은 2.2이닝 5실점의 성적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회말에도 두산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두산은 윤석민과 양의지의 연속안타와 김재호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다음타자 이종욱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리며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이어지는 1사 3루 찬스에서 후속 두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는 장면은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은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 SK 공세를 막아냈다. 그 사이 8회말 양의지가 쐐기 1타점 적시타를 날려 8-4까지 달아났다. 양의지는 이날 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5타점은 양의지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

9회초 SK는 최정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두산의 8-5 승리. SK는 두산보다 6개나 많은 15안타를 기록하고도 5득점에 그치는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공동 2위가 된 LG, KIA에 승차 없이 추격을 당하게 됐다.

SK는 4, 5, 6회 연속해서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기회를 엿봤지만 2개의 병살타를 포함해 방망이가 침묵을 지킨 것이 뼈아팠다. 4회초 무사 1,2루에서는 조동화가 병살타를 기록했고, 5회말 무사 1루에서는 이호준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1루 주자 정근우까지 아웃당하고 말았다.

반대로 두산 선발 김선우는 5이닝 동안 안타를 무려 12개를 맞으며 숱한 위기를 겪었지만 2회초까지 4실점한 이후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5이닝 4실점을 기록한 김선우는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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