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한화의 '4강 해결사'로 영입된 카림 가르시아가 사직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르시아는 환하게 웃으며 옛 동료와 포옹하며 재회했고, 새 팀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 8일 입국해 한화 선수단에 합류한 가르시아는 10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야구장내 인터뷰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무대 재입성 소감을 전했다. 다시 오게 된 한국이 반가운 듯 가르시아는 연신 웃으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했다.
먼저 가르시아는 "한국팬들이 그리웠고, 음식도 그리웠다"며 "특히 삼겹살이 많이 그리웠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 뒤 "(롯데와의 재계약 실패에 대해) 그건 비즈니스고 팀이 취한 방침과 맞지 않았을 뿐이다. 섭섭한 것은 없다"고 여전히 롯데를 사랑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가르시아는 '대전구장에서의 성적이 좋다'는 취재진 말에 "아이 러브 대전!"이라고 언급하면서 새 소속팀 한화와의 궁합을 과시했다.
또 전 소속팀이었던 롯데 선수, 그 중 투수들을 적으로 상대하게 된 가르시아는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동료였긴 하지만 잘 모르겠다. 몇 년간 같이 하긴 했지만, 게임을 통해서 알아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또 롯데 소속이던 시절 사용했던 응원가를 한화에서도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그 노래가 좋다. 괜찮다"고 흔쾌히 수용했다.
부산팬들을 향해서도 "3년 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했다. 아까 야구장에 들어올 때도 사인을 요청하고 내 이름을 연호해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직까지 한화 선수단과 공식 미팅을 갖지 못한 가르시아는 "류현진 선수와 인사는 나눴다. 류현진 선수를 예전부터 알고 싶었고 친해지고 싶었다"고 친밀감을 표현했다.
이날 가르시아가 온다는 소식을 들은 롯데 홍성흔은 "이번 3연전만 못하고, 다른 팀하고 할 때 잘하라. 1안타 이상을 치면 배신"이라고 농담섞어 취재진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가르시아는 호탕하게 웃으며 "그건 안된다"고 단호히 못박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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