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침체된 타선'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질 태세다.
SK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1안타를 터뜨리며 4-1로 승리를 거뒀다. 그동안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고전했던 SK는 넥센을 만나 2연승을 거두면서 팀 분위기 상승과 타격감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박재상이 이틀 연속 결승타를 때려내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최정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SK는 1-1로 맞선 7회초 무사 2루서 박재상이 오재영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적시타를 때려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최정의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가 나와 3-1로 점수를 벌렸고, 8회초 1사 1, 3루서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박재상은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해 기분이 좋다. 어제부터 타격감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이제 슬슬 타이밍이 잡히는 것 같다"며 "어제, 오늘보다 앞으로의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정도 "팀이 연승을 거둬 다행이다"고 전한 뒤 "팀이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수비에서 집중하다보니 타석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호준, 최동수, 최정이 (방망이를) 치기 시작하는 게 긍정적"이라며 타격 호조에 의한 팀의 연승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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