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넥센이 8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는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최근 8연패, 홈경기 4연패다.
KIA와의 앞선 2경기에서 보여준 부진한 모습이 이날도 그대로 연출됐다. 선발 문성현은 4이닝만에 6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한 뒤 물러났다. 지난 5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긴 위력적인 투구는 다시 재현되지 않았다.
넥센 타선은 7안타를 뽑아냈지만 득점으로 연결된 것은 단 1점뿐이었다. 4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김민우가 병살타를 때려 득점 기회를 놓쳤고, 8회 2사 1, 3루서도 유한준이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김민성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넥센은 이날 패배로 27패(15승)를 당하며 8연패를 안았다. 넥센의 팀 최다 연패 기록은 지난 2009년 5월 6일 목동 KIA전부터 5월 17일 목동 LG전까지 이어진 9연패다.
김시진 감독 역시 답답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김 감독은 "많은 부분에서 짜임새가 안 맞고 있다. 실마리를 찾기 위한 해법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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