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김태균(지바 롯데)이 4번타자로 복귀해 안타를 치고 타점도 올렸다. 이승엽(오릭스)은 또 선발 제외된 가운데 대타로 한 타석 출전했으나 안타를 치지 못했다.
김태균은 7일 고베 홋토못토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오릭스 경기에서 팀 4번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감기 몸살 증상을 보이며 앞선 두 경기에 결장했던 김태균은 3경기 만에 출전함과 동시에 지난 4월 17일 이후 20일 만에 4번타자 자리도 되찾았다.
반면,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바 롯데가 선발로 좌완 머피를 내세웠기 때문. 이승엽은 9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자로 대타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태균은 첫 타석 1회초 2사 3루의 선취득점 기회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나 최근 경기 공백에 대한 우려를 샀다. 풀카운트에서 오릭스 선발 나카야마 신야의 직구를 받아친 것이 빗맞아 힘없는 투수 땅볼이 됐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루킹 삼진.
하지만 김태균은 3번째 타석에서는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적시 안타를 뿜어내 4번타자로서 체면을 차릴 수 있었다.
1-1로 맞서던 5회초 지바 롯데는 연속 안타와 오릭스의 잇따른 수비 실책으로 3점을 내고 계속된 1사 3루의 찬스에서 김태균에게 타석이 돌아왔다. 이번 기회만큼은 놓칠 수 없다는 듯 김태균은 볼카운트 2-2에서 나카야마의 몸쪽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쳐 깔끔한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5-1로 스코어를 벌려놓은 깔끔한 적시타였다.
김태균은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히라노 요시다에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안타를 보태지는 못했다.
김태균의 타율은 2할9푼3리로 조금 내려갔고, 이승엽의 타율은 1할4푼5리가 됐다.
경기는 오릭스가 6회말 T-오카다의 2타점 2루타로 추격해봤으나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바 롯데의 5-3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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