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양승호 롯데 감독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 첫 3연승으로 상승곡선을 탄 덕이다. 10승 고지에도 올랐다. 하지만 양 감독의 연승의욕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롯데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서 선발 고원준의 5이닝 3실점 피칭 속에 초반 5점을 몰아낸 화력 및 상대 추격을 막아낸 계투진의 활약까지 이어져 6-4로 승리했다.
선발진이 붕괴된 상황에서 마무리서 선발로 보직을 변경시킨 고원준의 활약도 만족스러웠고, 5-4로 쫓기던 7회초 계투로 투입된 선발요원 코리도 1.2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삼성의 추격을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위기극복을 위해 내린 투수진 보직변경 결단이 성공적인 성과로 드러난 것이다. 아울러 타선마저 제 역할을 해줬으니 양승호 감독도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 물론 아직도 승리에 배고프다.
경기 후 양승호 감독은 "고원준이 첫 선발로 나와서 5이닝 3실점을 했는데, 그 정도면 잘한 것이다. 코리도 중간에서 잘 막아줬다"며 "3연승은 무의미하다. 내일 또 이기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시즌 첫 3연패를 당한 삼성 류중일 감독은 "열심히 했는데 아쉽다. 내일 경기 잘하겠다"고 짧게 패장의 변을 전했다.
5일 롯데 선발은 사도스키, 삼성 선발은 정인욱으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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