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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4G 연속 침묵…다르빗슈에 2타수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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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명기자] 이승엽(오릭스)의 방망이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이승엽은 19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시즌 1차전에서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만 얻어냈다. 삼진은 2개.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이자 14일 소프트뱅크전 첫 타석 2루타 이후 17타석째 안타 맛을 보지 못했다.

오릭스는 니혼햄 선발로 등판한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2-8로 대패했다. 시즌 4패(2승1무)째.

이승엽도 다르빗슈에게 눌렸다. 1-1로 맞서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다르빗슈의 6구째 몸쪽 떨어지는 포크볼에 방망이를 내밀었으나 2루수 땅볼 아웃. 4회말 1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까지 끌고갔으나 6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7회말에는 1사 후 다르빗슈로부터 역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으나 다음 타자 발디리스가 곧바로 병살타를 쳐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9회말 1사 1, 2루에서 이승엽은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니혼햄 3번째 투수로 등판한 다니모토. 3구째 폭투가 나와 주자가 2, 3루로 바뀌어 타점을 올릴 좋은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포크볼에 속아 헛스윙으로 허망하게 물러나고 말았다. 이후 오릭스는 다음타자 발디리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이승엽의 타율은 8푼7리까지 떨어졌다.

세이부와의 개막전에서 7이닝 7실점하며 최악의 피칭을 했던 다르빗슈는 이날 8이닝 4안타 1실점 역투로 에이스 본연의 모습을 되찾으며 가뿐하게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반면 오릭스 선발 기사누키는 6이닝 8피안타(1홈런) 5실점하고 첫 패전을 떠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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