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독수리군단' 한화가 자신감에 넘쳐있다. 6일 KIA전 이대수의 연장 10회말 끝내기포로 승리한 기운이 선수단내 활기로 이어졌다. 160km 광속구 투수 리즈(LG)를 상대해야 하지만 걱정없다.
한화 선수단은 8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한대화 감독도 웃으면서 취재진을 만났고 이런저런 농담을 던지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날 한화는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을 선발등판 시키면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7일 KIA전 우천취소로 선발 예고됐던 양훈이 하루 미뤄 이 날 다시 등판할 수 있었지만, 한 감독은 2연승을 위해 류현진을 등판시켰다. 이는 LG 역시 마찬가지. 박종훈 감독도 리즈 카드로 맞불을 지피면서 치열한 일전을 예고했다.
와중에 한화 선수단의 자신감이 눈길을 끌었다. 160km 광속구를 보유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리즈를 상대하게 된 한화 선수단은 "못칠 것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대화 감독은 "빠른 공을 던지니 빠르게 치면 된다"고 농담을 던질 정도.
실제로 한화 타선은 리즈가 익숙하다. 오키나와 전지훈련 캠프에서 리즈와 연습경기를 치러봤고 시범경기서도 한 차례 격돌했다. 결과를 떠나 리즈의 속구를 경험해봤다는 것이 큰 소득.
배팅훈련을 지켜보던 장종훈 타격 코치는 이런 한화 선수단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했다. 장 코치는 "걱정 없다. 해볼 만하다. 160km를 던진다고는 해도 (경기내내) 그런 공을 던지지는 못한다"며 "또 종속이 크게 좋지 않다. 140km를 던지는 투수 중에도 볼끝이 무거워 초구만 보고 '못치겠구나' 생각하는 투수도 있지만, 리즈는 그렇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장 코치는 "사실 리즈뿐만 아니라 다른 용병투수들도 모두 잘 던진다. 우리로서는 상대하기가 모두 힘들다"며 "때문에 특별히 리즈라고 해서 신경을 쓰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리즈는 컨디션이 좋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 몸을 데우며 심호흡한 리즈는 취재진을 보고 반갑게 웃으면서 "춥지않다"고 웃었다. 다시 한 번 160km 광속구를 기대해볼 만한 상황.
한화 타선과 리즈의 맞대결,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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