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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 감독과 양승호 감독의 개막전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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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동기생' 감독들이 개막전에 앞서 담소를 나눴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전에서 맞붙는 2일 부산 사직구장. 양팀 감독들은 선수들의 훈련에 앞서 잠시 만나 이야기 꽃을 피웠다. 홈팀 롯데의 양승호 감독이 덕아웃에 먼저 나왔고, 원정팀 한화 한대화 감독이 이어 등장해 롯데 덕아웃 쪽으로 인사를 건네러 다가갔다.

화제를 제공한 이는 양승호 감독과 함께 있던 양상문 해설위원. 양 위원은 한대화 감독에게 "(롯데에서) 선수 좀 달라고 하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자 한대화 감독은 "이제 달라고 안해. 달라고 해도 안 주는데 뭐. 맨날 앓는 소리 해봐야 소용 없어. 우리는 선수 필요 없어"라며 웃으며 받아쳤다. 양승호 감독은 그저 웃을 뿐 대답이 없었다.

두 감독은 1960년생 동갑내기이자 79학번 동기생들이다. 한대화 감독이 동국대, 양승호 감독이 고려대 출신으로 각각 출신교는 다르지만 또래인 만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주형광 롯데 투수코치가 타자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주는 모습을 지켜보던 두 사람은 대화 주제를 코치들의 배팅볼로 넘겼다. 양승호 감독이 먼저 롯데 코치들을 칭찬하고 나섰다.

양 감독이 "주형광, 윤학길 코치는 컨트롤이 하도 좋아서 훈련이 금방 끝나버린다"고 말하자 한대화 감독은 "근데 우리 정민철 코치는 왜 그런지 컨트롤이 안돼"라며 농담을 던졌다. 두 사람 사이에는 그렇게 웃음꽃이 피어났다.

대화를 이어가던 한대화 감독은 "그럼 파이팅 합시다"라며 한화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던 동기생 감독들이지만 결국 서로를 꺾어야 하는 차가운 승부의 세계로 돌아갔다.

조이뉴스24 사직구장=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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