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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개막]8개 구단 용병 기상도···전체적인 기대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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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8개 구단의 전력차가 많이 좁혀진 것으로 평가받는 2011년 프로야구. 올 시즌 구단별 성적의 관건은 아직 국내에서 검증을 마치지 못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선수는 글로버(SK), 사도스키(롯데), 로페즈(KIA), 데폴라(한화) 등 4명에 불과하다. 구단을 옮긴 카도쿠라(SK→삼성)와 나이트(삼성→넥센)까지 합치면 낯익은 선수는 6명. 나머지는 모두 국내 첫 선을 보이는 선수들로 10명이나 된다.

올 시즌은 그 어느해보다 기대되는 외국인 선수들이 많다. 160km의 광속구를 뿌린다는 LG의 레다메스 리즈, 메이저리그 통산 14승을 자랑하는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었던 삼성의 라이언 가코 등 화려한 면면과 화제성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

대만시리즈 MVP 출신 매그레인과 지난해까지 지바 롯데에서 김태균의 동료로 활약한 브라이언 코리 등 출신 리그도 미국, 일본, 대만으로 다양하다. 총 16명 중 투수가 14명이라는 점도 특이 사항이다. 야수 외국인 선수는 삼성의 가코와 넥센의 알드리지 뿐이다.

일단 시범경기까지 살펴본 바로는 두산 라미레즈를 제외하고는 모든 외국인 선수들이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라미레즈는 유일하게 2군에서 개막을 맞을 것으로 보이며 벌써부터 퇴출 이야기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라미레즈는 2경기에 등판해 5.1이닝을 던지며 14실점, 평균자책점이 23.63에 이른다.

가장 기대가 큰 구단은 LG다. 리즈와 주키치 모두 시범경기에서 위력투를 뽐냈다. 리즈는 150km대의 빠른 공을 쉽게 던지며 3경기 평균자책점 1.23의 수준급 투구를 선보였다. 주키치 역시 3경기에 등판, 안정감 있는 투구로 평균자책점 3.48의 기록을 남겼다. 타구단에 비해 빈약한 LG 마운드는 두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와 기대감을 더욱 높게 만들고 있다.

삼성은 시범경기 막판, 침묵하던 가코의 방망이에 불이 붙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타율 1할대에 머물던 가코는 막판 대분전으로 타율을 2할7푼7리까지 끌어올렸고 홈런과 2루타도 2개씩 기록하며 8타점을 올렸다. 카도쿠라의 무릎 상태가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좋다는 것도 삼성에게는 큰 힘이 될 전망.

SK는 글로버와 매그레인이 점차 컨디션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두산은 라미레즈가 부진하긴 하지만 '거물용병' 니퍼트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롯데는 시범경기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코리의 피칭에 고무돼 있다. 검증된 선수인 사도스키의 존재도 든든하다. KIA의 로페즈와 트레비스도 시범경기 2경기씩 등판, 각각 10이닝과 9이닝을 던지며 실점은 단 1점만을 기록했다.

넥센은 알드리지의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고 나이트도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줘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한화는 '2년차' 데폴라의 구위가 많이 좋아졌고 새로 영입한 마무리 오넬리가 뒷문 단속을 단단히 해줄 것으로 보여 은근히 기대를 키우고 있다.

◆8개구단 외국인 선수 시범경기 성적

SK : 글로버(3경기 13이닝 평균자책점 5.54), 매그레인(3경기 8.1이닝 평균자책점 5.40)

삼성 : 가코(47타수 13안타 타율 2할7푼7리 2홈런 8타점), 카도쿠라(2경기 7이닝 평균자책점 3.86)

두산 : 니퍼트(3경기 14이닝 평균자책점 2.57), 라미레즈(2경기 5.1이닝 평균자책점 23.63)

롯데 : 사도스키(3경기 11.2이닝 평균자책점 5.40), 코리(3경기 10이닝 평균자책점 0.90)

KIA : 로페즈(2경기 9이닝 평균자책점 1.00), 트레비스(2경기 10이닝 평균자책점 0.90)

LG : 리즈(3경기 14.2이닝 평균자책점 1.23), 주키치(3경기 10.1이닝 평균자책점 3.48)

넥센 : 알드리지(40타수 10안타 타율 2할5푼 1홈런 7타점), 나이트(3경기 13.1이닝 평균자책점 4.05)

한화 : 데폴라(3경기 13이닝 평균자책점 3.46), 오넬리(5경기 4.1이닝 평균자책점 0)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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