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올린 LG의 기대주 정의윤이 장난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정의윤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정의윤이 기록한 성적은 5타수 2안타 3타점. 2개의 안타 중 1개가 김광현을 상대로 뽑아낸 투런 홈런이었다.
정의윤은 "초구가 체인지업이었는데 빠른 공이 하나 들어올 것 같아서 노리고 있었다"며 "몸쪽 높은 공으로 실투가 들어왔다. 바람이 많이 불었나"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정의윤은 이날 중심타선인 3번 타순에 배치됐다. 이에 대해 정의윤은 "타순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내 목표는 개막전 1군 엔트리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팀에 좋은 외야수들이 많아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일단은 팀내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는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상무에서 제대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한 정의윤은 기량이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의윤의 가세로 LG의 외야 자원은 더욱 두터워졌다. 반대로 정의윤이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외야 수비에 대해서는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인정한 정의윤. 방망이에서만큼은 자신이 있는 것이라고 해석해도 무리는 없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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