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골폭죽을 터뜨리며 '우승후보'로 꼽히는 FC서울을 무너뜨렸다.
전남 드래곤즈는 2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레이나-이종호-김영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남은 2승1패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서울은 1무2패에 머물며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전반 초반부터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 3분 김태환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안의 헤딩, 9분 몰리나 패스에 이은 데얀의 오른발 슈팅 등 서울이 먼저 공세를 펼쳤다.
그러자 전남이 맞받아쳤다. 전반 14분 레이나의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슈팅, 15분 윤석영의 왼발 중거리 슈팅 등 전남이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이런 흐름은 전반 초반, 중반 내내 지속됐고 전반 35분이 되자 흐름은 무너졌다. 전남이 선제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김명중의 스루패스를 받은 공영선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고, 골키퍼 김용대 마저 제처 벼렸다. 그러자 서울의 골키퍼 김용대가 파울을 범했고 전남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레이나가 침착하게 왼발로 성공시켰다.
후반, 전남이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2분 레이나의 패스에 이은 공영선의 왼발 슈팅 등 전남은 추가골을 위해 전진했다.
서울도 가만있지 않았다. 후반 7분 이재안을 빼고 방승환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 서울은 후반 10분 데얀의 왼발 슈팅, 14분 방승환의 오른발 슈팅, 23분 데얀의 오른발 슈팅, 25분 몰리나의 왼발 슈팅, 30분 데얀의 왼발 슈팅 등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추가골의 주인공은 전남이었다. 후반 31분 '광양의 루니'라 불리는 이종호가 문전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며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기를 잡은 전남은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후반 추가시간 김영욱의 추가골까지 보태 3-0 대승을 거뒀다. 전남은 홈 첫 승이라는 쾌거를 이뤘고, 서울은 시즌 무승이라는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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