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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깊은 홍명보 감독, '원론적인 이야기는 공감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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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중복 선수 차출에 대해 뚜렷한 해법은 찾지 못해

[이성필기자] 성인대표팀 연령이 낮아지면서 올림픽 대표팀과 중복되는 일부 선수들을 차출하지 못하게 될 상황에 놓인 홍명보(42)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안타깝다는 태도를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성인대표팀 조광래 감독,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 등과 대표 차출 해법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약 1시간 가량 회장실에서 대화를 나눈 이들은 중복되는 대표선수들에 대해서 기술위원회가 제시한 '성인대표팀 우선' 원칙에 일단 공감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조심스럽게 답답함을 호소했다. 당장 오는 27일 예정된 올림픽대표팀의 중국과의 평가전은 올림픽 최종예선이 아니기에 성인대표팀의 구성을 확인한 뒤 선수단을 꾸릴 예정이다.

세부적인 사항보다는 큰 테두리에서 양측의 입장을 내놓고 서로 공감하는데 주력했다는 홍 감독은 "우리가 제일 중요한 것은 6월, 9월, 11월 최종예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6월 19일, 23일과 9월 21일, 11월 23일, 27일에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치른다. 본선으로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성인대표팀의 2014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과 11월 일정이 겹친다. 6월에도 A대표팀 평가전 일정이 잡혀있다.

이런 점이 고민스러운 홍 감독은 "성인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로 구성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홍 감독은 "지난 2년간 구자철 중심으로 팀을 만들었는데 최종 예선 합류 여부도 불투명하다. 주장을 잃은 상황이다"라고 솔직하게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해외파, 그 중에서도 구자철(22, 볼프스부르크), 기성용(셀틱)을 비롯한 올림픽팀 주전급 선수들이 성인대표팀에 발탁될 경우 이들의 소속팀에서 A매치가 아닌 올림픽대표팀 경기에 차출해주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서 나온 발언이다.

시간을 갖고 조광래 감독과 윈-윈(win-win) 할 방법을 찾겠다고 전한 홍 감독은 "4년이나 성인대표팀을(코치를) 해봤기 때문에 잘 안다. 우선권을 갖는 것도 당연하다"라며 A대표팀 위주의 선수 선발에 존중 의사를 밝혔다.

그래도 운영의 묘를 강조한 홍 감독은 "최대한 노력해서 좋은 선수들을 모아야 한다"라면서도 "수비진의 경우 K리그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그들을 데리고 최종예선을 나가야 하는데 이것이 고민거리다"라며 불완전한 전력으로 출발해 본선 진출을 이루기가 힘들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럽파 중 남태희(발랑시엔) 등 새로운 젊은피들의 합류에 대해서는 "남태희의 경우 2년 전 합류를 시켜서 훈련을 해봤지만 지금은 어떤지 모른다"라며 앞으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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