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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헤븐' 김수로 "딱 2초만 웃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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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전문배우 김수로가 신작영화 '로맨틱 헤븐'에서 아내를 떠나보낸 이후 웃음을 잃어버린 남자로 다시 태어난다.

김수로는 21일 압구정 CGV에서 개최된 영화 '로맨틱 헤븐' 제작발표회에서 "안면 근육이 마비되지 않는 이상 울지 못하는 배우는 없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펑펑 울기보다는 드라이한 슬픔을 표현했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극중 김수로가 맡은 변호사 민규 역은 아내를 잃은 남자가 그 슬픔을 극복해가는 남자다. 민규는 그리움과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계속 지키기 위해 사라진 아내의 가방을 찾아다니게 된다.

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은 "김수로는 이번 영화에서 단 2초만 웃기는데 그 순간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며 "코미디를 할 수 없는 진지한 상황에서 터지는 웃음에 김수로의 저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수로는 극단적인 희극이나 슬랩스틱을 소화할 수 있는 연기잘하는 배우"라면서 "밝은 모습 사이사이에 보이는 지친 모습이나 피곤한 기색을 끄집어 내고 싶었다. 처연한 남자의 이미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영화에는 민규 외에 평생 가슴에 묻어둔 할아버지의 첫 사랑을 찾아 나선 택시운전사 지욱(김동욱 분), 그리고 암투병 중인 엄마를 위해 지명수배자를 찾아나선 미미(김지원분) 등이 출연해 3색의 간절한 사랑을 선보인다.

살랑이는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따뜻한 로맨틱 영화 '로맨틱 헤븐'은 오는 3월 개봉된다. 김수로, 김동욱, 김지원 주연.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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