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이 신인배우 김지원의 신인여우상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김지원은 첫 주연작 '로맨틱 헤븐'에서 약간은 엉뚱한 4차원소녀 미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중 미미는 암투병 중인 엄마를 위해 지명수배자를 찾아나서게 된다.
21일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로맨틱 헤븐' 제작발표회에서 장진 감독은 "촬영 중 농담 삼아 지원이에게 '이 영화로 신인상 못받으면 같이 죽자. 천국은 이런 곳이니 죽어도 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장진은 이어 "신인 배우가 감당하기 힘든 드라마인데 정말 노력을 많이 했고, 하루하루 좋아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칭찬을 늘어놨다.
장진은 김지원을 보자마자 주저없이 주연으로 캐스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장진은 "재차 논의 없이 한 번 만에 결정했다. 어린 시절의 김혜수, 김희선을 보는 느낌이었다"면서 "빠르게 대중들에게 각인됐던 두 여배우와 동일한 느낌을 받았다"고 부연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지원은 "감독님이 그런 말씀하신 걸 기사를 보고 처음 알았다"면서 "앞으로 꼭 이렇게 돼야만 하는 건 아닌지 부담감이 생긴 건 사실"이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소중한 누군가를 떠내 보내야 하는 순간, 만나게 된 가슴 벅찬 기적을 담은 휴먼 드라마 ‘로맨틱 헤븐’은 3월 개봉한다. 김수로, 김동욱, 김지원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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