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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요 엄마', 엄마들은 웃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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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웃어요 엄마'는 안방극장 엄마들을 웃게 만들 수 있을까?

'웃어요 엄마'는 '아내의 유혹'으로 막장 신드롬을 일으킨 김순옥 작가의 안방극장 컴백작. 방영 전부터 '웃어요 엄마'는 불륜, 복수, 스폰서 등 강력한 소재로 막장드라마라는 우려를 낳았지만 김순옥 작가는 제작발표회에서 "막장드라마가 아니라 강한 드라마"라고 이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웃어요 엄마'는 독으로 가득찬 캐릭터들의 갖가지 악행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황보미(고은미 분)는 대표적인 악인 캐릭터다. 신머루(이재황 분)를 유혹해 강신영(윤정희 분)과 이혼하게 만든 황보미는 딸 유라(강예서 분)의 끔찍한 사고까지 모른체했다. 황보미의 악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이혼도 모자라 외신번역기자로 취직한 강신영을 회사에서 해고까지 시키며 끝없이 괴롭히고 있는 것.

딸 신달래(강민경 분)를 스타로 키우고 싶어하는 조복희(이미숙 분)도 거리낌없이 악행을 저지른다. 아무리 딸을 위해서라지만 도가 지나치다. 신달래가 강력한 라이벌인 장미에게 드라마 주연을 빼앗기자 장미에게 엘리베이터의 고장 사실을 일부러 알려주지 않으며 끔찍한 추락사고를 만들었다. 딸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조복희의 모습은 자극적인 소재들과 버무러져 모성애라기보다는 지나친 성공에 대한 집착으로 보인다.

짜증을 유발하는 막장 소재에도 '웃어요 엄마'는 어느 정도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10% 초반에서 답보 상태에 빠졌던 시청률은 16%대까지 회복됐다.

그러나 지나친 막장 전개로 산으로 가는 '웃어요 엄마'를 보며 엄마들은 웃을 수 없다. 지나친 막장 행진은 시청자들을 지치게 만들고 있다. '웃어요 엄마'는 과유불급이라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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