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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일본, 이충성 결승골로 아시안컵 우승…통산 네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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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접전 끝에 호주 1-0으로 물리쳐

한국과 연장 혈전을 벌인 뒤 승부차기에서 이겨 결승에 오른 일본이 재일동포 4세 이충성(일본명 : 리 타다나리)의 결승골로 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일본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킹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호주와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하며 지난 2004년 중국 대회 이후 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역대 네 번째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을 기록하는 기쁨도 덤으로 누렸다.

지난 25일 한국과 4강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기며 어렵게 결승에 올랐던 일본은 한 골 승부에서 이기며 아시아 정상의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16골을 넣으며 일본 대표팀에 발탁된 이충성은 우승을 확정짓는 골을 넣은 뒤 하늘을 향해 화살을 쏘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결승전이라는 특수성답게 양 팀의 경기 운영은 '안전'이 중심이었다. 일본은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의 간격을 좁히며 호주의 압박을 견뎌냈다. 호주는 롱패스로 일본의 공간을 깨며 슈팅 기회를 노렸다.

전반 시작과 함께 해리 큐얼의 왼발 슈팅으로 공격을 시도한 호주는 일본의 중앙과 좌우를 가리지 않고 볼을 투입해 골 사냥에 나섰다. 일본은 정지된 동작에서 득점을 노렸고, 16분 혼다 케이스케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이 수비벽 맞고 굴절되며 기회를 놓쳤다.

혼다는 27분 오카자키 신지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연결하며 도우미 역할에 집중했지만 마무리 부족으로 속을 태웠다. 잠시 흔들렸던 호주는 31분 큐얼의 오른발 슈팅이 옆그물에 맞고 나오는 등 위력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후반 시작 후 호주는 팀 케이힐이 3분 혼전 상황에서 몸을 밀어 슈팅을 했지만 가와시마 이지 골키퍼의 선방으로 땅을 쳤다. 26분에는 큐얼이 후방에서 한 번에 연결된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이 또 선방에 막히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이후 경기 흐름은 한 골 싸움으로 좁혀졌다. 일본은 혼다와 엔도 야스히토 두 미드필더가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호주의 밀집 수비에 막히며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루한 경기가 계속되자 관중들은 파도타기 응원을 펼치며 골이 터지기를 바랐다. 간간이 함성이 터져나오게 하는 공격이 시도됐지만 큰 효과는 없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일진일퇴의 공방은 계속됐다. 연장 전반 12분 호주의 브렛 에머튼과 로비 크루스의 슈팅이 연이어 골문을 위협했지만 가와시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일본도 곧바로 혼다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연장 후반, 일본의 골이 터졌다. 재일동포 4세인 이충성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연장 전반 8분 마에다와 교체로 투입됐던 이충성은 연장 후반 4분 나가토모가 왼쪽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수비의 방해 없이 왼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시켜 천금의 골을 터뜨렸다.

이충성은 조별리그 1차전 요르단전 교체 출전 이후 두 번째 출전이 된 이날 결승전서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벤치 설움을 잠재웠다. 이후 호주가 거센 공격을 시도했지만 정확도 부족으로 땅을 쳤고 일본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조이뉴스24 도하(카타르)=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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