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현역 은퇴한 프로야구 스타 양준혁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 연이어 출연, 제6의 멤버에 발탁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양준혁은 '1박2일' 6대 광역시 특집편에서 대구를 찾은 강호동과 함께 지난 5일에 이어 12일과 19일 3주 연속으로 등장, 녹록치 않은 예능감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양준혁은 특히 예고에 없던 강호동의 방문에 당황해 하면서도 강호동을 비롯한 '1박2일' 제작진을 반갑게 맞으며 대구의 명물 '찜갈비'집을 직접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촬영에 임했다.
또 지난주 12일에는 자신의 집을 공개하고 집안 곳곳에 놓인 배우 한효주의 사진을 보여주며 '효주앓이'를 드러내 웃음을 유발하고 강호동에게 물침대를 보유한 것이 들통나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어 19일 방송분에서는 6대 광역시 특집편의 베이스 캠프인 대전까지 동행해 잠자리 복불복 게임에도 참여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날 양준혁은 뒤늦게 도착한 이승기의 도움으로 한효주와의 전화연결에 성공하면서 '한효주의 영원한 팬'임을 외치는 재치를 발휘해 웃음보를 터트렸으며 영원한 2인자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동료에게 물려준 속내를 털어 놓으며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양준혁은 이렇게 연속 3주간 '1박2일'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면서 강호동의 카리스마에 뒤지지 않는 포스를 자랑, '1박2일' 기존 멤버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해피선데이'의 이동희 PD는 얼마 전 "기존의 알려진 인물이 아닌 전혀 새로운 인물로 자체발광할 수 있는 사람을 모색중이다. 꼭 연예인이 아닐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러다가 양준혁이 제6의 멤버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 힘을 싣고 있다.
물론 야구인으로만 살아온 양준혁이 야구를 떠나 연예계에 선뜻 몸을 담글지, 그리고 '1박2일'이 양준혁에게 러브콜을 보낼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예능 늦둥이'의 활약이 그 어느해보다 돋보였던 2010년이었던 만큼 양준혁의 깜짝 발탁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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