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혐의로 법원의 재판을 받고 있는 개그맨 김기수가 미니홈피에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김기수는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 맹준영 판사의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한 후 오후 3시경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남겨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기수는 "연예인이 죄인이라며 치정극을 언론에 유출시키겠다며 협박하면서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너희들 참다 참다가 결국 나도 용기 내어 공개한다"고 썼다.

이어 "너희들이 짜고 내 돈을 받아 서로 먹겠다고 너희들끼리 사기치고, 우리 엄마 누나까지 협박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언론에 노출시켜 내 연예인 생활 망치겠다고, 협박하면서 돈 갈취해가고"라며 분개했다.
김기수는 "그래, 언론에 노출시키고 소문까지 내고, 그렇게 하는 너희들이 정상인일까? "라며 "너희들이 나한테 얘기했지? '우린 잃을 거 없고 형이 잃을 것이 많으니 해달라는 대로 해주라고'. 어쩌니? 이제 내가 잃을게 없단다"라고 강하게 호소했다.
그는 "내 억울함 너희들의 잔혹함 다 세세히 대중에게 알려주마. 8개월을 대인기피로 살아왔다. 이제 내 스스로 일어나서 너희들을 알려주마"라며 "내가 정말 잘못한건 너희들을 절친한 동생으로 생각하고 잘해준 거 밖에 없구나"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작곡가 A씨는 지난 4월 자신의 집에서 김기수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지난 5월 고소했다. 검찰은 김기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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