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창용과 소속구단 야쿠르트간의 재계약 교섭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일본 언론은 야쿠르트가 제시한 금액과 임창용이 원하는 조건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임창용은 원 소속구단인 야쿠르트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야쿠르트 측은 연봉 3억엔에 3년 계약으로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10억엔이 넘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요미우리 등 임창용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많아 임창용 측은 좀더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쿠르트와 협상의 관건은 몸값 총액과 3년째 재계약 옵션이다.
'스포츠호치' 보도에 따르면, 6일 협상 후 취재에 응한 임창용의 에이전트 박유현 씨는 "야쿠르트에게 보류권이 있는 이번달 말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희망사항은 전달했다. 남은 것은 구단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다. 금액은 나쁘지 않지만 성과급과 옵션 등 미묘한 부분이 있다"고 언급하며 좀더 조율할 생각임을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이에 "구단은 성과급을 포함해 3년간 추정 10억엔이라는 야쿠르트로서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놨지만, 임창용 측은 3년에 12억엔 이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금액 면에서 이견이 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3년째 재계약의 주도권 부분도 임창용의 선택에 미련을 남기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박 씨의 말을 인용하면서 금액과 함께 3년째 계약 우선권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임창용은 이번달 안에 야쿠르트와 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타 구단과 교섭이 가능하다. 현재 여러 구단이 군침을 흘리고 있어 주도권은 임창용이 쥐고 있는 셈이다.
어느 정도 선에서, 또 어느 팀에 둥지를 틀게 될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임창용은 분명 유리한 '갑'의 위치다. 계약 협상 장기화가 나쁠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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