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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야구대표팀, '외야 빅5' 주전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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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사직구장에서 훈련이 한창인 야구대표팀의 외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외야수는 김강민(SK), 김현수(두산), 이용규(KIA), 이종욱(두산), 추신수(클리블랜드) 등 5명이다. 전원 주전으로 나서도 모자람 없는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기 때문에 조범현 감독으로서도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외야에는 세 자리뿐이다. 이들 중 2명은 벤치를 지킬 수 밖에 없는 가운데 추신수가 우익수, 김현수가 좌익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중견수 자리를 놓고 김강민, 이용규, 이종욱이 대결을 벌이게 된 형국이다.

이들 셋은 모두 빠른 발을 바탕으로 폭넓은 수비범위와 도루 능력을 자랑한다. 다만 김강민이 이용규와 이종욱에 비해 큰 경기 경험 면에서 부족함을 보인다.

이용규와 이종욱이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09 WBC'를 경험한 것에 비해 김강민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프로입단 후 처음 경험하는 국제대회라고 볼 수 있다. 김강민은 경쟁자들에 비해 장타력 부분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주전에 도전해야 한다.

한편 김현수는 국제대회 경험도 많고 '타격기계'라는 별명답게 국내 정상급 타격기술을 보유한 선수이긴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던 것이 약점이다.

주루와 수비 능력에서 중견수 후보 3명에 뒤지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좌익수 자리도 김현수가 꿰찼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올 시즌 KIA에서 가끔 좌익수로 출장했던 이용규가 대표팀 좌익수를 맡고 이종욱이 중견수에 포진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나머지 네 명에 비해 주전이 확실한 선수가 바로 추신수다.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20-20클럽'에 3할타율을 기록한 추신수는 장타력은 물론, 빠른발과 외야송구능력 등을 놓고 볼 때 대표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대표팀 외야수 올 시즌 성적

김강민 : 타율 3할1푼7리 10홈런 72타점 23도루 장타율 4할4푼9리 출루율 3할6푼9리

이용규 : 타율 3할7리 3홈런 51타점 25도루 장타율 3할7푼1리 출루율 3할9푼8리

이종욱 : 타율 3할1푼2리 5홈런 45타점 30도루 장타율 3할9푼7리 출루율 3할8푼3리

김현수 : 타율 3할1푼7리 24홈런 89타점 4도루 장타율 5할3푼1리 출루율 4할1푼4리

추신수 : 타율 3할 22홈런 90타점 22도루 장타율 4할8푼4리 출루율 4할1리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ot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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