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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덕]'슈퍼스타K2', 엄정화니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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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슈퍼스타K2'의 심사위원 엄정화에 대한 논란이 일부에서 일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이 엄정화가 보여주는 다소 애매모호한 심사평이나 채점 방식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승철, 윤종신, 박진영 등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인 엄정화는 누구에게나 예우 받을 만한 심사위원으로서 지금도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 좀 더 자신있게 자신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

'슈퍼스타K2'는 가수가 되고자 하는 이들의 경연장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그들이 그토록 존경하는 가수로부터 심사를 받는다는 건 영광이다.

엄정화의 무대 위 모습은 수많은 가수들이 꿈꾸는 롤 모델로 부족함이 없다. 실제로 신인 가수들 중 상당 수는 롤모델로 엄정화를 꼽으며, "무대 위에서 눈빛으로 얘기하는, 탁월한 표현력의 소유자"라고 말한다. 십 여년이 지나도록 언제나 정상급 가수다운 포스를 보여주며 변신을 거듭하는 엄정화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퀸' 엄정화가 이뤄놓은 것, 그리고 여전히 놓치지 않고 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한 예우가 필요한 것이다.

엄정화가 누구인가? 박진영이 '슈퍼스타K2' 심사 도중 말했듯 우리나라에서 제일 노래를 잘하는 가수다. 박진영은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을 표현하는 행위"라며 "엄정화씨가 감정을 노래와 춤으로 잘 표현해 상대방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보는 사람은 감정을 정통으로 맞는 기분을 느낀다"고 극찬했다.

'슈퍼스타K2'에서 엄정화의 심사는 이승철의 직관이나 윤종신 박진영의 세밀한 분석과는 궤를 달리한다. 그보다는 감성적이며 출연자의 입장에 서서 느끼는 방식을 택한다. 하지만 무대 전체를 소화해내는 힘이나 포인트, 표현력 등에서는 자신만의 관점과 시각을 드러낸다.

감정이 풍부한 엄정화는 김보경을 탈락시킬 때 "너무 짠하다. 오늘 보경 양의 무대는 너무 좋았다. 꿈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위로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탈락자의 애절한 사연과 꿈을 읽고 감정이입돼 눈물 흘릴 줄 아는 이런 심사위원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엄정화는 가수로 무대에 설 때마다 "내 라이벌은 후배들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감이다"며 "자신감이 떨어지면 에너지가 없어지는 걸 느낀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되 내 자신감을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한 바 있다.

이런 자세가 '슈퍼스타K2' 심사위원으로서도 요구된다. 엄정화는 오히려 다른 심사위원들과 비슷하게 심사 스타일을 맞추려고 애쓰며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명확한 자신의 개성을 당당히 드러내고 무대를 즐기며 동참하기 바란다.

때론 누나처럼, 언니처럼, 방청객처럼 핀안하고 친근하게 심사를 하는 것도 좋다. 이런 감성적 접근도 심사위원 한 명쯤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엄정화가 '퀸'으로서의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방식과 느낌대로 밀어붙이기 바란다. 누구보다 무대를 사랑하는 엄정화이기에, 폭발적인 에너지와 열정의 화신인 엄정화이기에 그럴 자격은 충분하다.

그것이 가수 엄정화를 좋아하는 팬들과 수많은 후배 가수들의 애정과 존경에 부응하는 길이자 가장 엄정화다운 심사가 될 수 있는 길이다. 심사위원 누구도 컴퓨터가 아니며, 모두가 컴퓨터일 필요도 없는 것이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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