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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주장곰' 손시헌, "일거양득! 롯데 잡고 기세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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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곰' 손시헌(두산)은 차분하고 냉정하게 두산의 승리를 자신했다.

손시헌은 28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0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롯데와의 3선승제 대결을 앞두고 주장으로서의 책임감과 함께 두산의 우세를 예상하며 플레이오프행 티켓 확보를 자신했다.

손시헌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동안 올해 전적이 너무 안좋아서 준비를 많이 했다"며 "지켜봐 달라, 우리 선수들 모두가 힘을 뭉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장으로서의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손시헌은 "김현수 선수와 고영민 선수가 미쳐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체적으로 전문가들 예상이 열이면 여덟, 롯데가 우세하다고 하더라. 하지만 우리는 그런 전망을 항상 깨왔다. 올해 예감이 좋다"고 세간의 평가에 단호히 'NO'를 선언했다.

손시헌은 '준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사자성어로 말해달라'는 질문에 다소 당황스러움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지금 머릿속에 생각나는 것은 '일거양득'이다. 이번에 롯데를 잡고 나서 그 분위기를 몰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재치있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주장으로서의 자존심도 발동했다. 롯데 홍성흔이 "전문가들의 (롯데가 우세하다는) 예상을 존중해 달라"고 슬쩍 신경전을 벌이자 손시헌은 "너무 자극적일 것 같기도 한데, 사실 난 준플레이오프 전력분석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삼성과 SK만 (상대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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