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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벗어나면 우승 못하는 '유럽팀 징크스'…남아공월드컵 우승은 우루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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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월드컵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이제 4팀만이 남아 있다. 우루과이와 네덜란드, 그리고 독일과 스페인이다. 조별리그에서는 남미팀이 강세를 보였지만 결선 토너먼트가 시작되자 유럽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남미의 '상징'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모두 탈락했고, 우루과이만이 4강에 올라 남미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따라서 우승팀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유럽쪽으로 쏠려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탈락한 지금 '남미의 2류'라 할 수 있는 우루과이는 다소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이번 월드컵이 시작될 때만 해도 4강 전력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우루과이는 4강에 오른 것만 해도 선전했다는 반응이다.

우승팀의 무게 추는 브라질을 꺾은 네덜란드, 아르헨티나를 침몰시킨 독일, 그리고 파라과이를 무너뜨린 스페인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루과이의 우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비록 다른 세 팀에 비해 객관적 전력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오랜 기간 이어져온 '월드컵 징크스'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 1930년 월드컵이 시작된 후 80년이 흘렀지만 그 어떤 최강의 유럽팀도 깨뜨리지 못한 징크스가 있다. 바로 유럽 외 지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유럽팀이 우승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이다.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에서는 홈팀 우루과이가 우승을 했다. 준우승은 아르헨티나였다. 1950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우루과이가 우승을 하고 브라질이 준우승을 거뒀다. 이후 유럽 외 지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유럽은 선전했다. 유럽은 항상 결승까지는 올랐다. 하지만 모두 남미팀에 무너져 준우승에 머물러야만 했다.

1962년 칠레월드컵에서 유럽의 체코슬로바키아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브라질에 무너졌고, 1970년 멕시코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의 우승을 이탈리아는 부러운 눈으로 지켜봐야 했다.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역시 아르헨티나가 서독을 무너뜨리고 사상 두 번째 트로피를 가져갔다.

남미를 떠나 북미, 아시아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유럽의 저주'는 멈추지 않았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브라질은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독일은 브라질의 통산 5번째 우승의 들러리가 되고 말았다.

2010년,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이 개최된 아프리카. 미지의 땅, 이변의 땅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다. 그 어떤 대회보다 유럽팀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과연 남아공에서 유럽팀이 80년 동안 이어지던 '유럽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아니면 징크스를 끝내 깨지 못하고 이번엔 우루과이에 우승컵을 내줄 것인가.

'축구의 대륙' 유럽은 아프리카에서 유럽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징크스와 싸우고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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