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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벌써 10연승', KIA '어느새 1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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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위기의 KIA를 제물로 두자릿수 연승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선발 장원삼의 안정된 피칭으로 초반 벌어들인 점수를 잘 지켜 5-3 승리를 거뒀다. 6월 23일 두산전부터 시작된 연승이 10게임째 계속되는 초쾌속 질주로 44승 1무 34패를 기록했다.

KIA는 믿었던 10승 투수 양현종을 내세워 연패 탈출에 기대를 걸었으나 양현종이 지나친 부담 탓에 초반 대량실점하고 일찍 강판돼 또 승기를 놓치고 말았다. 6월 18일 SK전부터 시작된 연패를 14게임이 되도록 끊지 못하는 추락을 계속했다. 시즌 45패(34승)째.

사실상 초반 공방에서 일찍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1회말 첫 공격에서 톱타자 조동찬이 볼넷을 골라나가자 곧바로 오정복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조동찬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KIA 선발 양현종은 처음부터 제구력이 크게 흔들리더니 박한이에 볼넷, 박석민에 몸에 맞는 공을 잇따라 내줘 위기를 자초했고, 신명철 타석 때는 폭투까지 범해 3루에 있던 오정복을 홈인시켜줬다. 삼성은 조영훈이 1타점 적시타를 보태 1회에만 3점을 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가 2회초 김상훈 이영수의 연속안타와 삼성의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해 잠시 추격 기미를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돌아선 2회말 이영욱이 번트안타를 치고나가자 양현종은 다시 조동찬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또 위기를 불렀다. KIA 조범현 감독은 양현종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라고 판단, 서둘러 투수를 안영명으로 교체했다. 여기서 삼성은 희생번트 후 박한이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1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했다.

이후 KIA 불펜진은 추가 실점 없이 버텨줬으나, 침체에 빠진 KIA 타선이 역전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8회초 이현곤이 솔로홈런을 날리고, 9회초에도 김원섭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에 이은 이용규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뽑아 점수 차를 좁히긴 했으나 역전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산발 7안타로 1실점하는 호투를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 1실점도 수비 실책이 가미된 비자책점이었다. 장원삼은 시즌 8승(4패) 수확과 함께 KIA전 4연승(2008년 9월 16일 이후) 기록도 이어갔다.

이후 권혁이 2이닝을 책임져 1실점으로 막아낸 뒤 9회에는 정현욱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정현욱도 내야안타와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으나 승리를 지켜내 이틀 연속 구원에 성공하며 9세이브를 올렸다.

양현종은 팀의 에이스로서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는 지나친 부담감에 사로잡힌 듯 초반 제구가 크게 흔들린 끝에 2회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일찍 강판당하고 말았다. 1이닝 3피안타 2볼넷 2사구로 5실점, 시즌 3패(10승)를 안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원정 13연승 기록도 멈춰섰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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