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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 슬로베니아, 알제리 꺾고 월드컵 '첫 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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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가 아프리카의 강호 알제리를 꺾고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승'을 올리는 감격을 안았다.

슬로베니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폴로크와네 피터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C조 예선 1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후반 중반에 터진 로베르토 코렌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슬로베니아는 2번째 월드컵 출전에서 첫번째 승리를 올리게 됐다. 슬로베니아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당시 예선 3전패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슬로베니아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를 제치고 이번 대회에 나서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후반 중반까지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알제리 공격수 게잘이 후반 27분 슬로베니아 진영에서 센터링을 받을 때 고의적으로 손을 쓰는 반칙을 범하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게 됐다. 게잘은 이번 대회 2번째 퇴장.

수적 우세를 점하게 된 슬로베니아는 이 때부터 좀 더 거세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33분 슬로베니아의 공격수 로베르토 코렌이 페널티 지역 앞쪽에서 강하게 날린 슈팅이 알제리 골키퍼를 스쳐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슬로베니아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슬로베니아는 적절하게 시간을 써가며 이 골을 끝까지 지켜낸 끝에 월드컵 '첫 승'의 기쁨을 안았다.

또한, 1승을 챙긴 슬로베니아는 이날 새벽에 열린 같은조 잉글랜드-미국전이 1-1 무승부가 되면서 C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프랑스의 은퇴한 스타 지네딘 지단은 이 경기를 직접 관전하면서 고향인 알제리를 응원했으나 아쉬운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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