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정을 떠나는 26명의 월드컵 멤버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허정무호에 큰 변수가 생겼다.
바로 이동국(31, 전북)과 김재성(27, 포항)의 부상이다. 당초 허정무 감독은 16일 펼쳐진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이 끝난 후 17일, 30명의 예비엔트리에서 4명을 제외한 26명의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동국과 김재성의 부상으로 명단 확정이 연기됐다.
이동국은 에콰도르와의 경기 중 오른쪽 허벅지 뒤쪽 통증을 호소했고, 벤치에 신호를 보내 교체 아웃됐다. 김재성 역시 에콰도르전 후반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당했다.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지만 김재성이 통증을 호소해 정밀진단을 받기로 했다.
17일 오전 이동국과 김재성은 MRI 등 정밀진단을 받기 위해 고양시에 위치한 명지병원으로 향했다. 진단 결과는 이날 오후에 나온다. 허정무 감독이 긴장을 놓지 않으면서 이동국과 김재성의 진단 결과를 받아본 후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통해 이들의 발탁을 결정하기로 했다. 따라서 26명 엔트리 발표는18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훈련을 마친 후 만난 허정무 감독은 "예상치 못한 부상은 언제나 일어나게 마련이다. 그래서 26명의 선수를 원정에 데려가는 것이다. 김재성과 이동국의 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상태를 파악하고 미팅을 가진 후 결정을 내릴 것이다. 부상선수가 생겨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복훈련을 마친 대표팀 선수단은 2박3일간 짧은 휴가를 보낸 후 19일 정오에 파주NFC로 다시 모인다. 30명의 예비엔트리 중 4명의 선수를 제외한 26명의 선수만이 파주NFC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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