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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선발' 전환? ...김경문 감독의 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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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두산)이 드디어 첫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오는 9일 사직 롯데전에서 그를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마운드에 올려볼 참이다.

현재 두산은 선발진이 붕괴된 상태다. 이재우가 아직까지 팔꿈치 통증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용병 왈론드는 퇴출 일보직전이다. 이현승마저 7일 사직 롯데전서 왼손중지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1.2이닝 5피안타(1홈런) 5실점하면서 무너졌다. 기대를 한껏 모았던 이현승이 부진과 불운 속에 제 역할을 못해주면서 그나마 안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는 선발은 히메네스와 김선우 둘 뿐이다.

현재 김경문 감독은 어쩔 수 없이 변칙적인 선발 기용을 하고 있다. 속칭 '땜빵' 선발 로테이션으로 장민익, 조승수, 박정배 등을 돌려가며 내세워 구멍난 자리를 메우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기대에 못미치면서 두산의 선발진은 지난 시즌 못지않게 부실해진 것이 사실이다.

이에 김 감독은 히메네스, 김선우, 이현승 3명의 선발요원과 함께 한시적으로 홍상삼과 임태훈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켜 이재우의 복귀와 새용병 영입 때까지 5선발 체제 구색을 맞출 작정이다.

다만, 홍상삼과 임태훈의 상황은 다르다. 8일 롯데전 선발 예고된 홍상삼은 호투할 경우, 선발 자리에 고정될 수도 있다. 이재우가 복귀 후 이전 컨디션을 유지할 지 확실치 않고, 새용병 역시 합류 시기가 불투명해(왈론드도 아직 2군 소속), 김 감독은 홍상삼이 잘 던져 우선 선발자리를 꿰차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임태훈은 진짜 '한시적 선발'이다. 김경문 감독은 불펜의 핵심요원 임태훈을 완벽히 선발요원으로 전환시킬 생각이 없다. 시즌 들어 팔꿈치 부종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복귀한 임태훈은 예전의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응 차원에서 임태훈을 잠시 선발로 돌려보는 것이다. 시즌 9경기 계투등판해 평균자책점이 무려 6.32에 달하는 부진에 빠지자 그의 구위 회복을 위해서 내린 결단인 셈이다.(김 감독은 임태훈의 부진이 신체적인 부상 때문이 아닌 투구 밸런스 붕괴라고 파악하고 있다.)

물론, 현재로서는 선발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의도도 있다. 하지만 임태훈이 자신감을 되찾는 기미가 보이고, 이재우(혹은 홍삼삼?)와 새용병의 합류로 5인 로테이션이 맞춰지면 곧바로 불펜으로 돌려보낼 생각이다.

김 감독은 "(임)태훈이는 히든 카드로 중요한 순간 지켜내는 녀석인데, 최근 뭔가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선발로 전환시키는 것은 사실 감을 좀 잡게 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선발로 잘 던져주면 좋겠지만, 나중에는 계투로 돌려 팀을 안정감 있게 맞출 생각"이라고 임태훈의 향후 기용 방침을 전했다. 임태훈은 역시 두산의 핵심 불펜요원임을 강조한 대목인 셈이다.

조이뉴스24 사직=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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