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강호동이 2년 연속으로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강호동은 26일 오후 10시15분부터 140분 동안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진행된 2009 K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1박2일'은 이날 3관왕에 올랐다.
이경규, 유재석 등 강력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대상을 수상한 강호동은 "강호동 인생 전환점을 만들어준 최고의 지휘자인 이경규에게 영광을 돌리겠다"며 이경규에게 대상 트로피를 전달했다.
강호동은 이어 "'1박2일' 한 프로그램으로 상을 두 번이나 탄 것을 보면 제 인생 최고의 복불복이 아니었나 싶다. 멤버들과 제작진들 정말 존경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올해 방영된 예능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1박2일'은 이날 대상 강호동 이외에도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과 이수근의 쇼 오락 부문 우수상으로 총 3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장에는 '1박2일' 멤버들과 더불어 군 제대와 동시에 프로그램에 합류한 김종민도 참석해 강호동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해피선데이'의 또다른 코너인 '남자의 자격'은 대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최고 엔터테이너상과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해피선데이'를 총지휘하고 있는 이명한 프로듀서는 "2007년부터 3년 동안 야외에서 생고생하며 한마디 불평없는 동갑내기 강호동을 비롯해 '1박2일' 멤버들에게 감사하다. 모두가 힘들거라고 예상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예상을 깨고 하나의 축으로 만들어준 이경규를 비롯한 '남자의 자격'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며 출연진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2009 KBS 연예대상에서는 방송3사 공개 코미디 중 최고의 시청률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콘서트' 출연진들의 수상도 이어졌다.
'개그콘서트'의 최고 인기 코너였던 '분장실의 강선생님'이 최우수상 아이디어상을 수상했으며, 이 코너의 안영미와 강유미가 여자 우수상을 차지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 프로그램의 독주없이 올 한 해 큰 인기를 끌었던 KBS 예능프로그램들과 방송인들에게 고르게 상이 분배됐다.
다음은 2009 KBS 연예대상 수상자 명단.
▲신인상 코미디 남자=허경환 (봉숭아학당)▲신인상 코미디 여자= 오나미(독한 것들)▲신인상 쇼오락 남자= 전현무 ('스타골든벨' '비타민') ▲신인상 쇼오락 여자= 김신영('상상 더하기' '청춘불패')▲방송작가상 코미디='개그콘서트' 백성운 작가 ▲방송작가상 쇼오락='전국노래자랑' 정한욱 작가 ▲최우수 아이디어상= '개그콘서트- 분장실의 강선생님' ▲최고 엔터테이너상= 김성민('남자의 자격') 김태원 ('남자의 자격'), 이하늘 ('천하무적 야구단') ▲베스트팀워크상= '천하무적 야구단'▲공로상=권오중('비타민') ▲특별상= 고동욱 KBS 미술감독 ▲우수 코미디부문 여자=강유미-안영미(분장실의 강선생님) ▲우수 코미디디부문 남자= 윤형빈 (봉숭아학당)▲최우수 코미디부문=박성호 (남성인권보장위원회) ▲우수 쇼오락부문 남자= 이수근 ('1박 2일' '상상더하기')▲우수 쇼오락부문 여자= 신봉선 ('해피투게더 시즌3' '샴페인') ▲최우수 쇼오락 부문=박미선('해피투게더 시즌3' '개그스타')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해피선데이' ▲연예대상=강호동('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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