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의 좌타 핵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6)가 2천안타 달성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오가사와라는 지난 24일 요미우리 구단 본부에서 연봉계약 교섭에 임해 올해와 같은 연봉 3억8천만엔에 도장을 찍었다.
이후 계약 소감 발표를 통해 오가사와라는 그 동안 자신의 성적이나 기록에 대해 말을 아끼던 모습을 뒤로 하고 통산 2천안타를 꼭 달성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표현했다. 요미우리와의 4년째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심기일전'하는 차원에서 말문을 연 것이다.
오가사와라는 "2천안타를 의식하고 있다. 오랜 역사 속에서도 2천안타를 통과한 선수는 많지 않다. 위대한 선배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최대 목표는 리그 우승이지만, 그 과정 속에서 하나라도 안타를 더 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가사와라는 1997년 니혼햄에서 데뷔해 올 시즌까지 13시즌 동안 1천582경기 출장해 통산 5천775타수 1천832안타 337홈런 타율 3할1푼7리를 기록했다. 2천안타까지 남은 안타수는 168안타. 2000, 01시즌에 각각 182, 195개씩 안타를 쳐낸 경험이 있는 오가사와라로서는 내년 시즌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다.
'명구회' 가입의 조건이기도 한 2천안타는 타자에게는 명선수로 불리기 위한 기본적인 자격. 현재 2천안타를 기록하며 일본프로야구 명구회에 가입돼 있는 선수는 총 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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