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다르빗슈, 일본시리즈 재등판은 없다?

팀을 위기에서 구하느라 무리한 것일까.

지난 2일 '닛칸스포츠' 등 복수의 일본 언론들은 니혼햄 파이터스 나시다 감독의 소극적인(?) 말을 언급하며 다르빗슈 유가 일본 시리즈에서 재등판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보도했다.

나시다 감독은 "(2차전에서) 다르빗슈는 평소와는 다른 투구법으로 공을 던졌다. 아마도 몸이 결리기도 할 것이다. 간단히 (등판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 이후 등판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끼며 다르빗슈의 재기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다르빗슈가 이날 공식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는 점도 그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님을 짐작하게 한다.

올 정규시즌에서 15승 5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 니혼햄의 퍼시픽리그 1위를 견인한 다르빗슈는 허리 통증과 함께 피로누적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라쿠텐과의 클라이맥스시리즈 제2스테이지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요미우리와의 일본시리즈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성공하며 2차전 선발로 등판, 6이닝 7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100% 몸상태를 회복하기는 어려웠고, 그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투구한 결과 근육 곳곳이 결리는 후유증을 낳은 것이다.

아쓰자와 투수코치 역시 다르빗슈의 상태에 대해 "이후 3, 4일 동안 어떻게 (몸상태가) 변할 지..."라고 말을 아꼈다.

다르빗슈는 일단 3일 저녁 열리는 3차전(도쿄돔)에 앞서 시행되는 팀 훈련에는 참가할 예정이며 훈련을 통해 향후 등판 가능성을 점검받을 예정이다. 현재 니혼햄과 요미우리는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