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상이 21일 후보작 및 후보자를 발표한 후 구설수에 올랐다.
대종상 사무국이 발표한 노미네이트 명단에서 형평성 문제가 고개를 들면서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종상영화상은 한국영화 작품수 급감에 따라 매년 4월에서 열리던 것을 11월로 변경, 오는 11월 6일 46회 시상식을 가진다. 이에 앞서 발표한 후보작 명단에서 '하늘과 바다'가 4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며 개봉 시기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사무국은 "후보작은 2008년 5월 1일부터 2009년 9월 4일까지 제작 완료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상물 등급위원회 등급을 필한 작품으로 극장에서 상영이 되었거나 상영중이거나 혹은 상영예정인 극영화에 한해 출품작을 모집,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나라 주연의 '하늘과 바다'가 최우수 작품상 및 여우주연(장나라), 음악상, 신인여우상(쥬니) 등 총 4개 부문에나 후보에 오르며 개봉도 하지 않은 영화가 후보작에 오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무국 측은 이에 대해 "'하늘과 바다'는 애초 지난 여름 개봉하려 했지만 개봉 일정이 늦어져 후보작에 선정됐다. 일반인 심사위원과 전문 심사위원이 영화를 본 뒤 후보로 선택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하늘과 바다'의 여우주연상과 최우수 작품상 후보 선정을 놓고 개봉도 하지 않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구설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장나라의 아버지인 주호성씨가 지난 19일 '하늘과 바다'의 언론시사회에서 대종상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을 밝히며 사무국의 공식 발표 전 후보작 유출이라는 구설에도 시달리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개봉도 안한 영화가 여우주연상 후보라니?', '관객 평가는 상관없이 자기들끼리만 평가하나', '관객에게 검증도 안된 영화가 노미네이트됐다는 것이 어이없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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