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킹' 이승엽(33, 요미우리)이 다시 1군 무대에 복귀한다. 그 동안 끌어올린 타격감을 후반기서 펼쳐보일 작정이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8일자 보도를 통해 "27일 도쿄돔에서 열린 팀 훈련 후 이승엽의 1군 복귀가 정해졌다"고 전했다. 하라 감독은 '주니치 킬러'로 명성이 높은 이승엽을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 복귀시켜 2위 자리에서 요미우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주니치를 확실하게 따돌리겠다는 복안이다.
이승엽의 1군 복귀는 지난 13일 2군 강등 후 보름 만이다. 당시 이승엽은 7경기 동안 24타석 20타수 연속 무안타 부진에 시달리면서 타격의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결국 2군 강등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9월 13일 이후 304일만의 2군행 악몽이었던 셈.
27일 1군 복귀 통보를 받은 이승엽은 "컨디션은 좋다. 그 동안 열심히 해왔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복귀에 의욕을 드러내면서 예열된 방망이를 주니치와의 홈 3연전에 겨냥했다.
이승엽은 이날 훈련에서 그레이싱어와 크룬을 상대로 실전 배팅에 나섰지만 2타석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오른쪽 폴대를 비껴가는 파울 홈런을 터뜨리면서 하라 감독에게 자신의 건재함을 어필했다.
한편,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이 연일 특타를 했고, 러닝으로 하체를 단련했다. 상체가 투수쪽으로 기우는 것을 막는 훈련도 했다"고 전하면서 이승엽의 타격 담금질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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