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영결식이 전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7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미국 LA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의 영결식에는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에 대한 추억을 나눴다.
특히 마이클 잭슨이 '잭슨 파이브'로 데뷔 당시 몸담았던 음반사 모타운의 창립자인 베리 고디는 "어린 마이클 잭슨은 내게 엄청난 영감을 불어넣었고 아주 특별했다. 무대 밖에서는 내성적인 아이였지만 무대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며 마이클 잭슨의 어린 시절에 느낀 비범함을 회고했다.
베리 고디는 "그에게 '팝의 황제'라는 별칭이 있지만 어떤 것보다 더 큰 칭호가 주어져야 할 것"이라며 "마이클 잭슨은 위대한 엔터테이너의 표본이다"고 말해 영결식 참석자들의 기립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또 마이클 잭슨과 절친한 친구였던 브룩 쉴즈는 "마이클은 특별한 사람이었다. 우리는 어린 나이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에 대해 서로를 이해했고 우리 둘 다 매우 일찍 어른이 돼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며 "우리는 같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지도, 같이 연기하거나 노래하지도 않았지만 우리는 늘 함께 웃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혀 분위기를 숙연하게 했다.
NBA 스타 매직 존슨 역시 "마이클 잭슨은 지금 우리(아프리칸 아메리칸)들이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줬고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고인을 기렸다.
이날 영결식 현장에는 온라인 추첨을 통해 초대된 1만7천여명과 마이클 잭슨의 유족, 문화연예계 인사 등 총 2만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전세계에 생중계돼 약 10억명이 영결식을 지켜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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