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마이클 잭슨의 추모 열기가 날이 가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오는 7일 오전 10시(이하 현지 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故 마이클 잭슨의 장례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팬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장례식을 주관할 공연기획사 AEG라이브는 3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일반인 8천75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2장씩, 총 1만7천500장을 나눠준다고 사전 공지했다.
그러나 입장권은 접수 시작 2시간도 안 돼 5억명 이상이 신청, 해당 사이트는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입장권 없이는 장례 추모행사에 참석할 수 없음에도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 주위는 벌써부터 수만여 명의 팬들이 노숙을 하고 있는 상황. 장례식 당일에는 약 7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입장하지 못한 팬들은 경기장 밖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 되는 장례 추모행사를 함께 하며 마이클 잭슨과의 마지막 이별을 고할 예정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로스앤젤레스 시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시 당국은 3일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장례식장 입장권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스테이플스센터 주변의 접근이 철저히 차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추모객들에게 집에서 TV나 인터넷을 통해 장례식을 지켜볼 것을 당부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되는 마이클 잭슨의 장례 추모행사에는 가족들을 비롯해 비틀즈 멤버 폴 매카트니, 잭슨이 후견인으로 지목한 다이애나 로스,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마돈나 등 수많은 동료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도 초청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가족들은 고인이 네버랜드에 묻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할리우드 스타들의 묘지로 유명한 할링드 힐스 묘지에 묻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외신은 마이클 잭슨의 가족들이 지난해 11월 이슬람교로 개종한 마이클 잭슨의 종교적 신념 등을 고려해 이슬람 전통 장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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