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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盧 추모방송' 무얼 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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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세대와 지역을 초월한 온 국민의 애도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추모 열기가 안방극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방송 3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23일부터 예능을 빼고 특집 다큐멘터리 등의 프로그램들을 긴급 편성했으며 기존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도 노 전 대통령 서거 관련 내용으로 꾸며지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시작으로, '서민 대통령'으로서의 노무현과 이를 추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 등 다양한 시각에서 노 전 대통령을 조명하며 애도하고 뜻을 전했다.

또 각 방송사는 오는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전까지 방송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하고 교양 다큐프로그램으로 대체하는 등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열기 안방으로…특집프로-뉴스 시청률 급등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듯 특집 프로그램과 뉴스 시청률이 급상승세를 보였다.

긴급 편성된 특집 프로그램은 1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시사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평상시 수치보다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각 방송사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23일, 그의 일대기를 집중조명한 특집 다큐멘터리를 긴급 편성했고 서거에 대한 충격과 슬픔의 여파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노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MBC '파란만장 63년'은 지난 23일 12.2%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영된 SBS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영광과 역경 63년'은 7.5%를, 다음날인 24일 오후 재방송에서는 11.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24일 방영된 KBS 1TV의 '노무현의 삶 그리고 죽음'은 6.1%를 나타냈다.

앞선 프로그램들이 노 전 대통령 서거 특집으로 꾸며졌다면 이후 방영된 시사 교양 프로그램들은 추모의 내용을 담았다.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대한민국의 모습을 담은 MBC 'PD 수첩-바보 노무현, 봉하에 지다'는 10.0%(TNS미디어코리아 집계)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27일 방송된 SBS '뉴스추적'도 9.7%를 기록했고, KBS 1TV '30분 다큐-추모합니다 인간 노무현'편은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뉴스와 추모 행렬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뉴스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상승세를 보였다.

서거 닷새째였던 27일 KBS '뉴스9'는 16.7%를 기록했고 MBC '뉴스데스크'는 11.9%, SBS '뉴스8'은 11.1%를 기록했다. 지난 23일부터 이 기간동안 각 뉴스는 3~5% 가량 시청률이 급등했다.

◆쏟아지는 추모 방송…'보수' vs '진보' 미묘한 입장차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각 방송사는 속보와 특보 등을 내보내며 발빠른 소식을 전했다. 이후 수십여 개의 추모 특집 방송이 쏟아졌지만 분명 미묘한 색깔 차이가 있었다. 이에 따른 시청자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노 전 대통령 서거 관련 소식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방송사는 KBS다. 23일과 24일 양일 방송시간을 조사한 결과 KBS는 904분으로 MBC의 824분, SBS의 643분보다 많았다.

그러나 KBS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하는데에는 소극적이고 현장 분향소에 나온 시민들의 깊은 애도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KBS PD협회는 25일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일 KBS가 유일하게 예능프로그램을 방송한 것과 24일 대체 편성 프로그램으로 코미디영화를 내보낸 것에 대해 비판했다.

KBS기자협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KBS가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협회는 "KBS 뉴스는 현장의 생생한 애도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인터뷰는 밋밋했으며 관급성 기사가 뉴스를 주도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하며 "전 국민적 추도 분위기를 정확히 전달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도 '정부의 덕수궁 분향소 통제 관련 방송 3사 보도' 논평에서 "KBS와 SBS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추모 움직임까지 통제하는 이명박 정부의 행태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MBC는 'PD수첩' '뉴스 후' 등 기존 시사 교양프로그램 등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서거 추모 방송을 연일 방송, 좀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방송이 너무 감정적으로 흐르고 있다' '방송내용이 너무 편향적이다. 여론몰이하는 경향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지상파 3사는 29일 오전 5시 경남 봉하마을 빈소에서 열리는 발인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에서 열리는 영결식까지 이를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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