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미니앨범, 중국 사이트 통해 유출

이정현(AVA)의 미니앨범 '에이바홀릭(Avaholic)'에 수록된 음원과 사진 등을 포함한 디자인 자료가 앨범 출시 하루 전인 지난 18일 중국 사이트를 통해 불법 유출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정현 소속사 에이바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8일 이정현 한국 팬클럽의 제보를 받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출시를 하루 앞두고 있었고 다행히 한국 내에서는 음원이 유출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언론과 음원관계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조용히 유출경로를 조사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불법유출은 단순히 출시준비와 유통과정에서 누군가의 실수로 음원이 유출된 것으로는 보기 힘들다는 게 소속사 측의 주장이다. 음원 뿐 아니라 극비 리에 진행됐던 뮤직비디오 영상까지 유출된 데다가 뮤직비디오는 후반작업이 끝나기 전 편집 마스터본의 동영상이 유출됐기 때문.

소속사 측은 "뮤직비디오는 유튜브를 비롯한 몇몇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유출되었고 음원은 이정현 팬사이트로 보이는 중국 사이트를 통해서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음원이 유출된 중국 사이트에는 앨범 수록곡 전곡의 음원과 함께 음반에 사용된 디자인 자료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여서 에이바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관계 회사의 웹하드나 관계자의 이메일이 해킹되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에이바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이정현이 중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본다"며 "한국 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에 유출경로를 찾아내 법적절차를 밟거나 하는 일이 쉽진 않을 것으로 보지만 지금 준비하고 있는 다른 곡들의 뮤직비디오나 새로운 이미지들이 추가로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보안에 신경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