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우가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아내인 배우 김남주가 출연하고 있는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을 이야기하며 웃음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12일 오후 서울 구로역 나인스에비뉴 이벤트홀에서는 블록버스터 첩보액션 드라마 '아이리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드라마에서 김승우는 부드럽고 날카로운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북측 최고 첩보요원 박철영 역을 연기한다.
그는 "좋은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할 수 있어 좋다"며 "우리 드라마는 개인이 소장할 수 있을 만큼 욕심나는 작품"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행사 진행을 맡은 박지윤 전 KBS 아나운서가 김남주가 출연 중인 드라마 '내조의 여왕'을 언급하자 김승우는 "오늘로써 시청률 30%를 넘었다. 다음주가 마지막이다"라며 웃어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아내인 김남주의 내조를 묻는 질문에는 수줍은 듯 말을 잇지 못했고, "그냥 잘하라고 하죠..."라고 얼버무려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우가 연기하는 박철영은 유럽에서 다년간 유학한 경험으로 언어구사에 능통하고 자본주의의 음악과 패션에도 조예가 깊은 북측 최고의 첩보 요원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이미지를 깨자는 약속을 작가님, 감독님과 하고 드라마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북한 사투리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실제로 북한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은 사람은 표준어를 쓴다고 한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북한군의 이미지를 깨고 어릴 적부터 유학을 통해 서구 문화에 익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200억여 원에 달하는 제작비와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드는 해외 로케이션을 비롯해 대규모 세트 등 초대형 스케일에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아이리스'는 남북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갈등 속에서 펼쳐지는 첩보전을 다루는 블록버스터 드라마다.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탑 등이 출연하며 오는 9월 KBS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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