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1박2일', '복불복'이 약해진 이유는?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1박2일'의 주력상품 '복불복'이 식상하다?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에서 이제 복불복 게임은 없어서는 안 될 콘텐츠다. 그동안 '1박2일'은 '복불복'이라는 장치가 가져다주는 원초적인 웃음에 방점을 찍으며 '복불복의 재발견'을 이뤄냈다.

'복불복'은 '1박2일'에서 제 이름을 찾았지만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실제로 복불복 게임은 오랫동안 예능 프로그램의 단골 메뉴로 등장해온 인기 방송 아이템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1박2일'하면 '복불복'이 연상될 만큼 '1박2일'에서 복불복 게임은 여느 프로그램과 비교할 수 없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복불복 게임의 결과 엇갈리는 멤버들의 희비와 '운 없는 자'가 감내해야할 '처절한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긴장감에 포커스가 맞춰지기 때문이다. 선택 후 한번 웃고 마는 것이 아닌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라는 콘셉트와 연결되는 오싹한 공포감(?)에 비명을 내지르게 하는 상황이 아이러니한 웃음을 유발한다.

그러나 최근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 복볼복 게임이 예전만큼 긴장감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또 일부 시청자들은 '복불복 게임으로 방송 분량을 다 채운다'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1박2일'은 '먹고 자는 문제'를 까나리 액젓, 레몬, 매운맛 어묵, 호빵, 닭꼬치 등의 재료를 활용한 복불복 게임으로 정하던 것에서 최근 미션 수행이나 게임 등으로 그 방법을 다변화했다. 또 멤버들에게 제작진과의 협상의 여지를 남겨둠으로써 '복불복' 아이템을 반복적으로 담아내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1박2일'의 나영석 PD는 "그와 같은 지적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나름의 이유를 밝혔다.

우선 '가학성 논란'을 고려한 점이 있다. 나 PD는 "방송 심의과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 너무 자극적인 내용을 방송하게 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뜻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또 멤버들의 신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복불복 게임에서 생길 수 있는 '가학적 논란'을 막기 위해서도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는 게 나 PD의 설명이다.

'복불복'에 대한 방송 분량이 많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의도와 달리 그와 같은 상황이 연출될 때가 있음을 강조했다.

나 PD는 "여행이라는 단일 콘셉트에 비교적 안정된 포맷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그 안에서 다양한 변형을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실제 촬영을 하다보면 다른 부분이 잘 안 살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불복 게임의 경우 기본적으로 70~80%정도 재미를 담보할 수 있는 안정성을 갖고 있지만 돌발 상황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의 경우 현장 분위기와 멤버들의 컨디션 등에 따라 웃음의 스펙트럼이 광범위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 PD는 "'복불복'은 기본적으로 '1박2일'의 콘셉트인 야생성과 맞아떨어져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불복'을 피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상황 자체에 웃음의 코드가 있다"며 "그래서 단순히 가위바위보로 '복불복'을 가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1박2일', '복불복'이 약해진 이유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