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5월에 상위권 차지하는 팀이 유리한 시즌이 될 것이다."
올 시즌 다시 지휘봉을 잡은 히어로즈의 김시진 감독은 시즌 초반 상위권 성적 유지가 올 시즌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시진 감독은 3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서 가진 '2009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 직후 취재진에게 "실질적으로 4, 5월에 팀 성적이 올라가면 이후 처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6월 이후 장마철이 오게 되면 월요일에도 항상 경기를 해야 할 것이다. 때문에 4, 5월에 성적을 좋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시진 감독에 따르면 시즌 초반 상위권 성적을 내게 되면 선수들 관리를 비롯해 133경기로 늘어난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면서 김 감독은 "한국은 돔구장도 없기 때문에 장마철이 오면 올해부터 달라진 규정에 따라 월요일 경기를 해야 하는데, 이 점이 선수층이 얇은 구단으로서는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히어로즈도 이같은 상황에 대비해 시즌 초반에 승부를 걸 것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김 감독은 "우리 팀이 그렇게 여유있게 가져갈 상황이나 되느냐. 다른 팀에 대한 예상일 뿐이고, 우리는 매 경기 다 힘들게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그렇다고 우리 히어로즈를 만만하게 보지는 마라. 시즌 뚜껑을 아직 열어보지 않았기에 예상을 하는 것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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