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운드의 주축인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가 WBC 2차 라운드를 모두 마감했다.
마쓰자카는 1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구장에서 열린 쿠바와의 2라운드 첫 경기서 선발 등판, 6회까지 86구의 공을 던지고 내려갔다. 이에 따라 '50구 이상 투구 시 4일간 휴식'을 취해야 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남은 2차 라운드 경기에는 더 이상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번 WBC 2차 라운드부터는 투수의 투구수 제한이 85구로 늘어났다. 마쓰카자 경우 마지막 타자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제한투구 85구를 넘김에 따라 이 타자까지는 상대할 수 있었기 때문에 86구까지 뿌릴 수 있었다.
마쓰자카는 이날 쿠바전에서 그야말로 빼어난 호투를 펼쳐줬다. 6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내주긴 했지만 모두 산발로 처리하고 탈삼진을 8개나 기록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마쓰자카의 최고 구속은 146km에 그치면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보여주던 150km대의 더 빠른 공을 뿌리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체인지업을 통해 쿠바 타선을 침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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