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들이 좀 더 효과적으로 수비를 했다."
수원 삼성과의 공식 개막전에서 3-2의 승리를 거두며 시원스럽게 2009 K리그를 출발한 포항 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힘든 가운데서도 승리를 얻어냈다며 만족스러움을 보였다.
파리아스 감독은 7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개막전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복잡하고 머리가 아픈 경기였다"라고 가벼운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보다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들로 출발했다고 자평한 파리아스 감독은 "수원이 시간이 지나면서 서두르다가 우리에게 골을 내줬다. 후반에는 우리가 경기를 잘했다"라며 승리 요인을 설명했다.
특별히 수원과의 개막전을 준비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파리아스 감독은 "선수들이 지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열심히 했다"라며 일각에서 포항이 1월 말부터 훈련해 조직력과 체력에서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한 지적을 일축했다.
승리했지만 포항은 다섯 개의 경고를 받은데다 스테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경고가 많아서 아쉽기보다는 양 팀에 공정한 판정을 해달라"라고 말했다.
그는 "스테보가 상대팀 앞에서 욕을 한 것도 아니고 공격적인 세리머니를 보여준 것도 아니다. 특별히 나쁘게 봐야 할 행동은 아니다"라며 "수원 서포터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한 이유를 확인해서 (납득가는 이유가) 없으면 벌금을 부과하겠다"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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