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최초로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투자사로부터 만족스러운 반응을 얻었다.
'박쥐'의 할리우드 투자사인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스튜디오(Universal Pictures International Studio)는 최근 영화 편집본을 본 후 '흡족하다'는 호평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투자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근 영화 편집본을 미국측 투자사에 보냈다. 이를 본 유니버설픽쳐스가 영화의 완성도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대답을 해왔다"고 밝혔다.
유니버셜픽쳐스와 포커스피처스는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영화 제작단계에서 투자를 결정, 북미 배급까지 확정해 화제를 낳았다.
지난해 투자 확정 당시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스튜디오의 크리스천 그래스(Christian Grass) 사장은 "한국 메이저 투자/배급사와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의 공동 투자는 '박쥐'가 처음이다"며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감독인 박찬욱 감독 작품에 공동 투자사로서 참여하게 된 것에 매우 기쁘며 많은 기대가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쥐'는 존경받던 신부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뱀파이어가 된 후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져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신부에서 뱀파이어가 되는 인물 '상현'을 송강호가, 그가 강렬한 욕망을 느끼며 사랑에 빠지는 되는 친구의 아내 '태주' 역을 김옥빈이 맡았다. 올 칸국제영화제 출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기대작 '박쥐'는 5월께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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