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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그바, 히딩크 만나 다시 '날개'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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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공격의 '상징' 디디에 드로그바(31)가 '날개'를 활짝 펼쳤다.

드로그바는 26일 새벽(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첼시에 결승골을 선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히딩크 감독이 부임하기 전 스콜라리 감독과 함께 했던 드로그바는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잦은 부상과 돌출행동, 그리고 보장받지 못한 출전기회, 드로그바의 날개는 무참히 꺾였다. 스콜라리 감독이 경질됐고, 히딩크 감독이 왔다. 히딩크 감독을 만난 드로그바는 꺾였던 날개를 활짝 펼쳤다.

히딩크 감독은 드로그바를 믿고 신뢰했다. 지난 21일 아스톤빌라와의 데뷔전에서 히딩크 감독은 드로그바를 선발 출전시켰고, 89분을 뛰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첼시 사령탑으로서 가진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도 드로그바를 90분 풀타임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드로그바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눈에 띄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초반 첼시의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전반 8분 드로그바의 날카로운 헤딩은 골대를 살짝 벗어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전반 초반 첼시의 파상공세에는 드로그바가 그 중심에 있었다.

그리고 4분 후 유벤투스 수비를 한 방에 뚫어버린 칼루의 환상적인 킬패스가 나왔다. 이 볼을 받은 드로그바는 뛰쳐나오는 부폰을 보며 여유롭게 빈 곳으로 찔러 넣었다. 칼루의 패스도 좋았지만 유벤투스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히 무너뜨린 드로그바의 움직임 역시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드로그바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4분 날카로운 헤딩슛을 날리는 등 경기가 끝날 때까지 유벤투스 수비진들을 긴장시켰다. 넘치는 파워, 지치지 않는 체력, 멈추지 않는 투지, 공을 바라보는 야수의 눈빛. 드로그바는 아직 많이 배가 고픈 듯 보였다.

결국, 드로그바는 히딩크 감독의 믿음을 결승골로서 보답했다. 또 첼시 수장으로서 가진 히딩크 감독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해줬다. 히딩크 감독의 눈도장도 확실히 찍었다.

지금 이대로의 기세와 패기라면 드로그바는 첼시 부동의 스트라이커로서 입지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드로그바는 '스카이스포츠'에서 매긴 평점에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8점을 받았다.

히딩크를 만나 다시 날개를 찾은 드로그바가 이제 하늘 높이 비상하려 한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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