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좋은 경험을 쌓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리웨이펑(31)이 수원 삼성에 입단한 소감을 다부지게 표현했다.
리웨이펑은 13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 대연회장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한국 최고의 구단에 입단해 영광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미 지난 1월부터 수원의 경상남도 남해 전지훈련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는 리웨이펑은 "동료와 플레이를 맞춰가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체력 뿐아니라 기술적으로 괜찮아지고 있다"라며 웃었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리웨이펑은 "한국 선수들은 정신력으로 이겨내는 것을 봤다. 나 역시 한국에 와서 기술, 정신력을 더 키우겠다"라며 무한 경쟁에서 이겨내 자신을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 1월 말 홍콩에서 열린 4개국 초청대회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등 거친 수비력으로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리웨이펑은 "미안할 따름이다. 당시에는 훈련이 부족했고 나 자신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더 보강해 주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리웨이펑에 대해 "정신력과 투지가 좋고 의지가 강하다. 지나치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감독의 지시에 따라 자제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함께 입단 기자회견에 나선 브라질 출신의 수비수 알베스(27)는 "한국 축구에 대해 많이 들어봐서 알고 있다. 수원이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쟈로 진출한 마토, 교토 퍼플상가로 이적한 이정수 등 두 중앙 수비수가 그 동안 맹활약해와 비교될 수 있다는 질문에는 "두 선수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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